니 꼬치 있나? 가슴 속에 숨어 있던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박근영 지음. 2007 금붕어.
우연한 기회에 저자 박근영씨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알게된 책이다. 시골(경주)에서 자라난 40대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을 맛깔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려웠지만 정이 넘치는 60년대의 시골 생활을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비록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자라났고, 지금도 서울에서 생활하지만 일정 부분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 어릴적 친구들 생각도 나고,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의 놀이들, 그리고 초등학교 방학 때마다 시골 이모집(거창)에서 사촌들과 보낸 경험을 다시금 생각나게 했다. 짧았지만 매우 기억에 남는 시골에서의 추억이 지금까지도 저자처럼 자연을 동경하게 만드는 것 같다.
시골에 가고 싶다.
목차
1. 뒷동산
2. 썰매타기
3. 뱀
4. 뺄개이
5. 호롱불에 대하여
6. 이사하던 날
7. 어머니의 뜨개질과 똥살개
8. 막걸리에 관한 세 가지 단상
9. 고무신 그 열렬한 충성심…!
10. 빠다빵
11. 껌과 월남 방매이
12. 장닭의 최후
13. 기역, 니은, 디귿… , 아, 야, 어, 여…!
14. 코 묻은 손수건
15. 하늘은 놀이터, 개구리는 장난감
16. 짝지…!
17. 비료포대기나 비니루우산이나
18. 땅따먹기와 고래창대기
19. 딱지치기와 형의 노트
20. 옴파깨이
21. 짜개와 고무뛰기와 공놀이와 푸른 하늘 은하수…!
22. 구슬치기와 맞플레이
23.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24. 소풍…!
25. 니, 꼬치 있나?
26. 소고기국에 대한 단상
27. 제사공장으로 간 큰누나…!
28. 니들이 진짜 텔레비전을 알어?
29. 초등학교 선생님들…!
30. 고무다라 목욕통에 대하여.
31. 동방견문록
32. 쫀드기
33. 소가 사라진 들판은 슬프다.
34.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35. 양은 도시락
36. 니는 마 부반장이나 해라…!
37. 챔피언
38. 쌍절곤
39. 나뭇꾼과 똥태
40.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41. 살생유택
42. 연탄은 나의 원수다.
43. 70년대식 자전거 배우기와 경주
44. 활, 새총 그리고 남자
45. 막내누나와 병아리 아롱이
46. 뺑빼이 돌리기
47. 마지막 원시시대!